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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에서 오늘부터 중국 전국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는 3차 국가에 대한 단체관광 및 항공권+호텔 사업 재개를 허용했다.


문화관광부에서 중국인 단체관광을 허용한 나라 3차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터키, 일본, 인도, 독일,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체코, 오스트리아, 멕시코 등 78개국이며 대부분이 중국인들이 선호했던 국가로 나타났다.


이제는 중국인이 단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해외 국가가 138개로 늘어나 사실상 해외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발표가 있자마자 바빠진 것은 여행사와 항공사들이다. 춘추여행 저우웨이홍(周卫红) 부사장은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문화관광부의 3차 해외여행 가능 국가 명단을 확인했다”라며 “일본, 한국, 미국, 체코, 오스트리아 등 상하이 시민들이 특히 좋아했던 국가들의 여행길이 열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관광부 발표 30분 후 춘추여행 사이트에는 이미 오스트리아와 체코행 10박 12일 여행 상품, 일본 크루즈 여행 상품 등이 판매를 시작했다.


여러 여행 사이트에서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독일 12일 여행, 독일- 프랑스-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10일 여행 등 관련 상품들이 줄지어 출시했다.


문화관광부 발표 이후 각종 사이트에서는 이번에 포함된 국가 관련 검색량이 150% 증가했고, 특히 일본의 경우 이전보다 350% 많은 사람들이 검색했다. 곧 다가올 국경절을 대비해 일보, 오스트리아 상품 관련 문의가 쏟아졌고 일본, 한국 관련 숙박 검색량이 발표 전보다 12배~15배 늘었다.


비자 관련 업무도 바빠졌다. 이미 개인 해외여행은 진작부터 재개되었기 때문에 지난 7월 비자 처리량이 지난 해의 13배 늘어난 상태다. 이 중 일본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씨트립 세샤오칭(谢晓青)수석연구원은 “단체여행 가능 국가 규모가 확대되어 여행사들의 상품 개발이 활발해져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선택지가 많아져 수급균현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국경절 연휴가 중국 관광시장 실적의 가장 중요한 관찰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발표된 3차 단체관광 해외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아시아: 오만, 파키스탄, 바레인, 한국, 카타르, 레바논, 방글라데시, 미얀마, 일본, 터키, 이스라엘, 인도

 

아프리카: 알제리, 에티오피아, 베냉, 보츠와나, 적도기니, 카보베르데, 가나,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로코, 모잠비크, 세이셸, 상투메 프린시페, 튀니지

 

유럽: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안도라,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폴란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몰타, 모나코·노르웨이, 스웨덴, 키프로스·슬로바키아·영국

 

북아메리카: 앤티가 바부다,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코스타리카, 미국, 멕시코, 트리니다드 토바고, 자메이카

 

남아메리카: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가이아나, 수리남, 베네수엘라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파푸아뉴기니, 쿡 제도, 미크로네시아,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프랑스령 폴리네시안,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