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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보조금 지급 대상 심사 중"…70~80% 받을 듯
보조금 수령시 4천만원대도 가능…"테슬라발 가격 전쟁 가능성"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 Y'.(테슬라코리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테슬라코리아가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 Y의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Y RW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기본가격이 5699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수령 기준을 충족한다. 환경부는 모델 Y의 보조금 지급 대상 여부를 심사 중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차량 색상과 인테리어, 휠, 향상된 오토파일럿(EAP)·풀 셀프 드라이빙(FSD) 등을 추가하면 1000만원 넘게 훌쩍 가격이 뛴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중국산 모델 Y 한국 상륙 '5699만원'부터…환경부 "보조금 지급 대상 심사 중"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모델 Y RWD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모델 Y RWD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테슬라코리아가 중국산 차량을 국내에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에도 모델 Y RWD를 판매했으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중국산 모델 Y RWD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시작 가격이 5699만원으로 기존 판매 중이던 모델 Y 롱레인지(Long Range) 7874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모델 Y 퍼포먼스(Performance) 8534만원보다는 3000만원 가까이 싸다.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산 모델 Y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모델 Y 판매는 중단했다.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은 배터리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사륜구동(AWD) 모델 Y는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모델 Y RWD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모델 Y RWD 판매가가 5699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680만원이다. 차 기본 가격이 5700만원 미만이면 100% 받을 수 있고, 57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50%를 받는다.
이번 모델 Y RWD의 경우 보급목표 이행보조금 140만원, 혁신기술 보조금 20만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보조금을 받으면 전체 국고보조금의 70~80%는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받으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지자체 보조금 1830만원을 제공하는 경남 거창서 구매하면 약 4300만원까지 떨어진다.
환경부는 전날(17일) 모델 Y에 대해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 Y를 생산 중인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테슬라코리아 제공)ⓒ 뉴스1
◇4천만원대 전기차에 소비자 관심…오토파일럿 등 추가시 가격 1500만원 ↑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 RWD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화제다. 온라인 카페·커뮤니티 등에서는 구매 희망자의 '레퍼럴 코드' 요청 글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먼저 차를 구입한 차주의 소개로 차를 구매할 경우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60만원 혜택을 제공하는 레퍼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 기본가격을 크게 낮췄지만, 실제 소비자 구매가격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차량 색상부터 오토파일럿 기능까지 모두 추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기본 색상인 흰색 외에 다른 컬러를 고르면 128만6000원이 추가된다. 빨간색은 257만1000원이다. 휠도 20인치로 변경하면 257만1000원, 인테리어 변경에도 128만6000원이 더 들어간다. 특히 테슬라가 자랑하는 향상된 오토파일럿(452만2000원) 또는 풀 셀프 드라이빙(904만3000원) 기능을 추가하면 5699만원에서 시작한 찻값이 7246만원으로 1547만원 비싸진다.
업계 관계자는 "4000만원대 전기차는 사실상 국산 전기차의 전유물이었으나, 중국산 모델 Y 출시로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다른 전기차 판매 업체의 가격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뉴스1
보조금 수령시 4천만원대도 가능…"테슬라발 가격 전쟁 가능성"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테슬라코리아가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 Y의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Y RW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기본가격이 5699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수령 기준을 충족한다. 환경부는 모델 Y의 보조금 지급 대상 여부를 심사 중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차량 색상과 인테리어, 휠, 향상된 오토파일럿(EAP)·풀 셀프 드라이빙(FSD) 등을 추가하면 1000만원 넘게 훌쩍 가격이 뛴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중국산 모델 Y 한국 상륙 '5699만원'부터…환경부 "보조금 지급 대상 심사 중"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모델 Y RWD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모델 Y RWD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테슬라코리아가 중국산 차량을 국내에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에도 모델 Y RWD를 판매했으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중국산 모델 Y RWD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시작 가격이 5699만원으로 기존 판매 중이던 모델 Y 롱레인지(Long Range) 7874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모델 Y 퍼포먼스(Performance) 8534만원보다는 3000만원 가까이 싸다.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산 모델 Y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모델 Y 판매는 중단했다.
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은 배터리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사륜구동(AWD) 모델 Y는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모델 Y RWD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모델 Y RWD 판매가가 5699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680만원이다. 차 기본 가격이 5700만원 미만이면 100% 받을 수 있고, 57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50%를 받는다.
이번 모델 Y RWD의 경우 보급목표 이행보조금 140만원, 혁신기술 보조금 20만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보조금을 받으면 전체 국고보조금의 70~80%는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받으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지자체 보조금 1830만원을 제공하는 경남 거창서 구매하면 약 4300만원까지 떨어진다.
환경부는 전날(17일) 모델 Y에 대해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천만원대 전기차에 소비자 관심…오토파일럿 등 추가시 가격 1500만원 ↑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 RWD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화제다. 온라인 카페·커뮤니티 등에서는 구매 희망자의 '레퍼럴 코드' 요청 글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먼저 차를 구입한 차주의 소개로 차를 구매할 경우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60만원 혜택을 제공하는 레퍼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 기본가격을 크게 낮췄지만, 실제 소비자 구매가격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차량 색상부터 오토파일럿 기능까지 모두 추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기본 색상인 흰색 외에 다른 컬러를 고르면 128만6000원이 추가된다. 빨간색은 257만1000원이다. 휠도 20인치로 변경하면 257만1000원, 인테리어 변경에도 128만6000원이 더 들어간다. 특히 테슬라가 자랑하는 향상된 오토파일럿(452만2000원) 또는 풀 셀프 드라이빙(904만3000원) 기능을 추가하면 5699만원에서 시작한 찻값이 7246만원으로 1547만원 비싸진다.
업계 관계자는 "4000만원대 전기차는 사실상 국산 전기차의 전유물이었으나, 중국산 모델 Y 출시로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다른 전기차 판매 업체의 가격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이동희 기자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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