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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중국의 대표 백신 프로그램인 치후 360(奇虎360)의 창업주인 저우홍이(周鸿祎) 부부가 법적으로 남남이 되었다. 이들의 이혼 소식보다 더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의 재산 분할 때문이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4일 저녁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360(601360.SH)이 ‘주주 변동과 관련한 공시’를 발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실제 지배주주인 저우홍이와 부인 후환징(胡欢经)여사가 협의를 거쳐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끝냈고, 지분 분할을 마쳤다.


저우홍이와 후 여사가 체결한 이혼 계약서에 따르면 저우홍이는 360 전체 지분의 약 6.25%에 해당하는 4만 4658.52주를 줘야 한다.


4월 4일 종가 기준 360의 주가는 20.08로 이번에 분할하는 주식 가치는 89억 6700만 위안으로 한화로 약 1조 724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이번 지분 변동 이전에 저우홍이의 직접 소유 지분은 11.49%, 텐진 지신즈청(奇信志成)을 통해 간접적으로 360지분 46.14%까지 소유하고 있다. 재산 분할 이후 전부인의 보유 지분은 약 6.25%로 회사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주요 주주가 되었다.


360회사 측은 이번 지분 변동 후에도 회사의 지배주주는 저우홍이로 변함이 없고, 전부인은 360회사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60 회사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7일부터 360 주식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2월 7일 저점 7.19위안에서 4월 4일 신고점인 20.85위안까지 오르며 약 2개월 만에 189.99% 까지 무서운 기세로 상승했다.

 

한편 이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1996년 만난 두 사람은 업계 잉꼬부부로 유명했다. 특히 사업 초창기 수익이 없던 남편을 대신해 후환이 모든 경제적인 책임을 부담한 것, 결혼기념일이 3월 17일인 이유가 ‘317’이라는 숫자는 소수로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숫자’임을 강조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지만 결혼 25년만에 결국 남남으로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