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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 지출이 차츰 증가하면서 중국의 택배 업계 실적도 큰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신화망은 중국의 대표 택배업체인 SF(순펑)익스프레스의 2월 택배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08% 증가한 135억위안(약 2조 562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 증가는 주로 생산 활동 회복과 소비 수요 증가에서 이루어졌다고 순펑은 전했다. 
 
STO익스프레스(申通快递), YTO익스프레스(圆通速递), 윤다익스프레스(韵达速递) 등 3개 중국 택배 대기업들도 2월 연간 매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고, 특히 STO익스프레스와  YTO익스프레스는 모두 50% 이상의 놀라운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2월 중국의 택배 부문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849억7000만위안을 기록, 중국내 택배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32.8% 급증한 91억8000만건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의 '바로미터'인 택배 분야의 호황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른 속도로 재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소비 증가가 지난 두 달간 경제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지출의 주요 척도인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1월~2월까지 전년대비 3.5%가 증가, 2022년 12월에 비해 5.3%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중국 전역의 지방정부가 소비 회복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으면서 택배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국가우정국은 분석했다. 중국 각지에서는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촉진 쿠폰 및 자동차 구매 바우처 발급 등의 소비 지원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중국은 1~2월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지출을 장려하고, 회복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다음 단계로 관련 친소비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통계국의 푸링후이(付凌晖) 통계학자는 "올해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S 통계학자 푸링후이는 "전반적으로 2023년에는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조사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소비 회복에 힘입어 택배 부문의 사업 규모는 2023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